그림작가 이아의 N잡 사생활

다이아처럼 반짝반짝하게


트리퍼! 안녕 :) 다들 인스타툰 들어보거나 본 적 있어?

나는 웹툰을 즐겨보지 않는데 이상하게 인스타툰은 짧아서 그런 걸까?

이동 할때 휙휙 빨리 넘겨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자주 보게 되더라구 👨‍💻

그러던 어느 날 나의 피드에 딱! 뜬 인스타툰이 있었어. 

들어가서 하나하나 읽어보니 왠지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구 🌿

작가님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인데 공감이 많이 되기도 하고 다음 화가 궁금해지더라고!일상의 꿀팁들도 있어서 저장해 놓고 보기도 했어. 

그래서 우리 트리퍼들도 꿀팁 가져가라구 소개하면 좋겠다 싶더라구!


반짝반짝 빛나는 ,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다이아몬드를 향해가는 이아님 만나러 가보자구!



Q 안녕하세요 이아님 !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안녕하세요. 그림작가 이아입니다. 다이아가 되어 가는 원석이라는 의미로 ‘이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프리랜서 N잡러 입니다. 주 메인 직업은 콘티 작가, 인스타툰 작가입니다. 그 외로는 에어비앤비, 쇼핑몰을 운영 중입니다. 워케이션을 떠나며 새로운 사람을 접하는 것을 즐기며,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보는 것을 즐깁니다.


Q 이아님의 sns에 ‘일상의 반짝임을 기록하는 그림작가’ 혹은 ‘의미있게 가치있게 지속가능한 나로 사는법’이라고 소개 하고 있어요. 이렇게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프리랜서를 계속 유지하면서 일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변해갔어요. 20대의 저에게는 일이 중심이었다면 프리랜서 3년 차 때부터 나 자신의 중심이 내가 되고 싶었어요.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졌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속 가능하게’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관심이 생겼나 봐요. 몸과 마음 상태를 잘 관리하기 위해 요가와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일상을 유지하는 힘으로 다양한 일을 만들어가는 N잡이 된 듯합니다.


Q 콘티작가라고 소개되어있는데, 제가 아는 콘티란 영화,드라마 매체에서 필요한 씬들에 대한 그림으로만 알 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건가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콘티 작업은 시나리오 혹은 시놉시스를 시각화하여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의사소통 수단이 되어주기도 하고, 브랜드를 위한 브리핑 목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바이럴 광고 콘티를 작업했습니다. 현재는 SNS 릴스 콘티, 브랜드 PT 문서용 작업을 주로 합니다. 촬영용 콘티는 카메라가 무엇을 볼 것이며,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스토리보드를 통해 보여줍니다. 브랜드에게 브리핑 목적으로 사용하는 콘티는 신제품의 기능 또는 영상 제작을 위한 것으로, 소통의 도구로 사용이 됩니다.

콘티 작업은 상대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장면을 시각화하여 사람들의 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기록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들 하죠. 블로그,인스타,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 사람들이 기록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만화를 선택하게 된 건 무엇 때문이었나요? 그리고,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나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콘티 작업은 휘발성이 강한 작업입니다. 프로젝트가 엎어지면 제가 한 작업은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이 되기도 하거든요. 아이디어가 쉽게 버려지듯, 작업한 콘티도 촬영 후 쉽게 잊혀지고 버려집니다. 콘티 작가는 상당히 외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 뒤에서 컨셉을 만들어 주고 빠지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소통의 갈증이 약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과 소통 하고 싶어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림은 저에게 익숙했던 방법 중 하나였으니까요. 특히 사각형 안에 그림을 연출해서 표현하는 공통점은 다른 분야의 작업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인스타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4개월이 되었습니다. 인스타툰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림이 아니라 글쓰기 능력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림까지 잘 그린다면 높은 표현력으로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 결국 공감이 되는 콘텐츠,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인스타툰은 글쓰기 능력으로 콘텐츠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며, 꾸준히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면 그 불안감을 견디기가 어려울 거 같아요. 극복 방법이 있나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저는 불안 기질이 많은 사람입니다. 광고 PD에서 콘티 작가를 하고 싶다고 뛰쳐나가서 처음부터 쌓아 올리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어요. 프리랜서 초기 때는 불안, 자존감 하락, 우울, 3종 세트가 하루 종일 나를 휘감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느꼈던 불안, 공포는 20대의 저에게 원형탈모를 선물했습니다.

이제 프리랜서 4년 차가 되면서 불안과 자유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무한한 자유가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불안 감지도 떨어졌습니다. 불안 속에 편안함을 느끼는 레벨업이 되었어요.

불안 감정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규칙적인 루틴 생활 덕분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일찍 일어났다는 것만으로 성취감을 얻고 정말 다른 하루를 살게 합니다. 프리랜서 초기 때는 하루를 통으로 망쳐버리는 일이 잦았고, 그것이 더 불안으로 다가왔는데요. 현재는 하루를 <아침, 점심, 저녁> 3라운드로 쪼개서 생활하고 있어요. 하루에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지니,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하루를 통으로 날리는 일이 줄어든 거죠.

그리고 일이 들어오지 않으면 불안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감이 떨어지기 전에 여기저기 일을 벌이고, 배우고, 경험하느라 정신없이 나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불안을 느끼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Q 프리랜서 하면 워케이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잖아요? 기억에 남은 워케이션 장소가 있을까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남해 워케이션 입니다. 총 5박 6일의 워케이션 일정은 이방인이 아닌 남해 주민 속에 스며들어 살고 온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유롭게 마을 산책을 하는 것도 좋았고, 남해 주민과 같이하는 아쉬탕가 요가 수업도 너무 좋았어요. 논밭 뷰를 보며 멍을 때릴 수 있는 것, 점심때 계곡 옆에서 수박을 먹을 수 있는 것 등. 하나하나가 로망 같은 현실이었습니다.

저에게 워케이션은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연결로 기회를 가져다주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남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청년들이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지도 궁금했어요. 남해에서 생활하면 어떤 것이 익숙해지며,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좋은 점이 보이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Q 공간대여사업인 에어비앤비를 오픈 하셨었더라구요 - 신기했던 건 작가님이 살고있는 집에 한 방을 쉐어하는 개념이더라구요! 불편함은 없으셨나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에어비앤비를 2023년 9월부로 운영을 잠시 중단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동안 총 8개월의 에어비앤비 경력이 쌓였네요. 저희는 게스트와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생활했습니다. 이미 살고 있는 집 안에서 방 1개, 화장실 1개를 게스트용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에어비앤비는 좋은 콘텐츠 소재였습니다. 마치 소재가 집 안으로 굴러들어 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그리고 같이 생활하면서 게스트와의 소통이 꽤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화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집 관리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유지하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불편한 점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스트도 있고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할 때까지 한 집에서 얼굴을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게스트도 있어요. 한 집에서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인데 어떤 사람인지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그렇게 지내는 것이 상당한 공포감을 줍니다. 만약 남편과 둘이 생활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무서웠을 것 같아요.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잠시 중단을 해놓은 상태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다시 오픈 할 생각입니다.


 Q 끝으로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 이아님 사진 본인 제공

'나를 팽창시키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제가 다시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하는 2017년으로 돌아간다면 저를 팽창시키는 사람을 곁에 많이 둘 것 같아요. 나를 팽창시키면 내 안에서 힘이 세지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내가 힘이 없을 때는 주변의 영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잔소리하는 엄마도 잠시 끊고, 나를 팽창시키는 사람들과의 과정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라던 날이 오는 것 같아요.




<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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