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따라 방방곡곡> 두 번째 가이드
콘텐츠를 작성하는 나는 비건먼지 삐삐야.
다들 답답해질 때면 가는 아지트 같은 공간 있어? 나는 고향이 부산이라, 해운대 동백섬에 매번 가는 갯바위가 바로 나의 아지트야. 서울에 사니 예전처럼 휘리릭 내 아지트로 갈 수는 없지만, 대신 계절에 한 번은 꼭 바다를 보려고 노력해. (그렇지 않으면 너무 답답해서 터져버릴 것만 같아.🤯)
그래서 첫 여행지로는 (구독자)에게 바다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 그 바다는 바로바로 강릉 바다야. 다들 가을에 바다 여행지를 가는 걸 의아해할 것 같아. 물놀이 철도 다 지났잖아? 사실 아니야. 물은 땅보다 비열이 높아 따뜻해지는 데 시간이 걸려서 계절이 하나 늦게 찾아와. 오히려 지금쯤이 물이 제일 따뜻해. 공기는 시원한데 물속은 따뜻한 그런 재밌는 물놀이 경험을 하기 좋지. 서핑, 다이빙을 즐기기 제일 좋은 계절이라 이거야. 지금 철을 조금만 지나도 물이 차가워지니 얼른 물 좋고 풍경 좋은 휴양지 강릉으로 함께 떠나보자🌊
물놀이를 즐겁게 하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으며 강릉을 온전히 즐기는 법을 알려줄게😎
💎해변의 색색깔 유리 보석, 비치 코밍하자!🧹
나는 평소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수리하기도 하고, 길에 버려진 것들을 주워서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도 해. 그런데 업사이클이라면 다 안다고 생각한 내 눈에도 신기한 업사이클링이 있었어. 그건 바로 씨글라스! 씨글라스가 뭐냐고?
요즘에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 많이 들어봤지? 그걸 줍깅, 플로깅(plogging)이라고도 하는데, 바다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건 또 다르게 부르는 말이 있어. 바로 비치 코밍! 비치코밍은 beach(해변)과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야. 해변을 빗질하면 원래는 예쁜 조개껍데기나 마모된 유리 조각, 씨글라스(sea glass)가 나오는데, 요즘에는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지😅 주객전도가 되어버렸지만, 쓰레기를 주우면서 그 안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씨글라스를 줍는 재미가 쏠쏠해. 🧺

ⓒ박이윤정. 2023 필자가 주웠던 돌, 조개, 씨글라스

ⓒ박이윤정. 2023
강릉 강문해변 옆에는 이런 씨글라스를 활용한 소품샵인 <유리알 유희>라는 곳이 있어. 사실 여기 작가님이 한 인터뷰 덕분에 씨글라스를 알게 됐지! 강릉의 바다를 추천하게 된 것도 이 가게 때문이야. 이 안의 곳곳을 살펴보면 씨글라스로 만든 모빌, 전등갓,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해. 그리고 씨글라스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씨글라스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주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곳곳에 붙어있어서 해변에서 씨글라스를 만났을 때 더욱 반가워질 거야.
강문해변의 모래는 더 고운데, 개인적으로 사근진 해변의 모래알들이 더 반짝거리며 예뻐서 두 해변 모두 들러 비치 코밍을 해보기를 추천해!
👉 유리알유희 인스타그램 (@the_glass_bead)
당신이 잊고있던 강릉 특산품, 감자🥔
열심히 바다를 치웠으니 이제 먹으러 가보자. 강릉 했을 때 장칼국수, 초당 순두부만 떠올린 사람 있어?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감자 옹심이, 감자전도 떠오를 거야. 감자가 특산품인 곳이 바로 강원도!
바로, 이 강릉 대표 특산품 감자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어.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 더루트컴퍼니야. 이들은 작거나 흠집이 나서 상품성이 없는 못난이 감자를 강원도 농민들에게 사들여서 감자칩으로 되살리고 있어. 이 감자칩 이름은 포파칩. 기본 맛은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이들 덕분에 지역 농민들의 수입도 늘고 버려지는 농산물도 지키고, 이것이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이지!
ⓒ더루트컴퍼니
이들이 운영하는 감자유원지에 가면 포파칩과 감자로 만든 술, 비누, 공예품까지 즐겨볼 수 있어. 여기에서 파는 식사는 비건이 가능하지 않지만,😂 앞으로 감자로 만든 비건 메뉴들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봐!
👉감자유원지 홈페이지
강릉의 두부를 도넛에 넣어, 인도식 찐한 짜이티와 즐겨보자☕
강릉의 또 다른 먹거리 초당 순두부! 이 순두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강릉에서 초당 순두부가 생기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때야. 남자가 다 전장에 나가 있으니 초당 마을의 여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두부를 만들어 판 것에서 시작했어. 그때부터 강릉의 바닷물을 간수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초당두부는 다른 두부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 강릉 여행을 하면 꼭 지나치게 되는 초당 두부 마을의 초당 할머니 순두부에서 모두부와 순두부 백반은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그렇게 온전한 초당 두부 한 그릇을 즐겼다면 이제 디저트를 먹으러 가보자!

ⓒ명주상회 두유 짜이티
이번에 가볼 곳은 바로 강릉의 두부를 가지고 두부 도넛을 만드는 곳이야. 커피가 유명한 강릉에서 커피를 위해 꼭 들르는 강릉중앙시장 옆에 있다고 해서 (구독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어. 바로 명주상회! 여기는 커피에 숨겨진 짜이티 맛집으로 유명해. 이름은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인도식 짜이티가 유명해. 게다가 기름없이 구운 이 두부 도넛과 10가지 재료를 넣은 인도 정통 마살라 짜이티를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네팔의 식사 달밧을 비건식으로도 준비하셨다고 하니 한 곳에서 밥과 디저트를 마무리 해볼 수도 있겠다.😋

ⓒ명주상회 짜이와 함께 나오는 네팔 음식 달밧
이번에 강릉 여행을 갈 땐 커피 골목거리 옆에서 원두를 사 가면서 짜이 블랜딩 팩도 구입해 가보면 어떨까?
👉 명주상회 인스타그램 (@myungjusanghoe)
☔ 저번 레터에도 소개했지만, 내려받으면 두 배로 편한! 카카오 채식 지도를 다운받으면 훨씬 수월하게 강원도에 있는 비건(옵션) 식당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내가 있는 곳 근처의 비건 식당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해.
저번 레터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해 봐
두 번째 ‘먼지 따라 방방곡곡’ 재미있게 읽었다면, 친구에게 공유하기 부탁해🙌
👉 강원도 강릉, 비건으로 여행하기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빵, 팟캐스트도 관심 가져주면 좋겠어😉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
<먼지 따라 방방곡곡> 두 번째 가이드
콘텐츠를 작성하는 나는 비건먼지 삐삐야.
다들 답답해질 때면 가는 아지트 같은 공간 있어? 나는 고향이 부산이라, 해운대 동백섬에 매번 가는 갯바위가 바로 나의 아지트야. 서울에 사니 예전처럼 휘리릭 내 아지트로 갈 수는 없지만, 대신 계절에 한 번은 꼭 바다를 보려고 노력해. (그렇지 않으면 너무 답답해서 터져버릴 것만 같아.🤯)
그래서 첫 여행지로는 (구독자)에게 바다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 그 바다는 바로바로 강릉 바다야. 다들 가을에 바다 여행지를 가는 걸 의아해할 것 같아. 물놀이 철도 다 지났잖아? 사실 아니야. 물은 땅보다 비열이 높아 따뜻해지는 데 시간이 걸려서 계절이 하나 늦게 찾아와. 오히려 지금쯤이 물이 제일 따뜻해. 공기는 시원한데 물속은 따뜻한 그런 재밌는 물놀이 경험을 하기 좋지. 서핑, 다이빙을 즐기기 제일 좋은 계절이라 이거야. 지금 철을 조금만 지나도 물이 차가워지니 얼른 물 좋고 풍경 좋은 휴양지 강릉으로 함께 떠나보자🌊
물놀이를 즐겁게 하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으며 강릉을 온전히 즐기는 법을 알려줄게😎
💎해변의 색색깔 유리 보석, 비치 코밍하자!🧹
나는 평소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수리하기도 하고, 길에 버려진 것들을 주워서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도 해. 그런데 업사이클이라면 다 안다고 생각한 내 눈에도 신기한 업사이클링이 있었어. 그건 바로 씨글라스! 씨글라스가 뭐냐고?
요즘에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 많이 들어봤지? 그걸 줍깅, 플로깅(plogging)이라고도 하는데, 바다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건 또 다르게 부르는 말이 있어. 바로 비치 코밍! 비치코밍은 beach(해변)과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야. 해변을 빗질하면 원래는 예쁜 조개껍데기나 마모된 유리 조각, 씨글라스(sea glass)가 나오는데, 요즘에는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지😅 주객전도가 되어버렸지만, 쓰레기를 주우면서 그 안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씨글라스를 줍는 재미가 쏠쏠해. 🧺
ⓒ박이윤정. 2023 필자가 주웠던 돌, 조개, 씨글라스
ⓒ박이윤정. 2023
강릉 강문해변 옆에는 이런 씨글라스를 활용한 소품샵인 <유리알 유희>라는 곳이 있어. 사실 여기 작가님이 한 인터뷰 덕분에 씨글라스를 알게 됐지! 강릉의 바다를 추천하게 된 것도 이 가게 때문이야. 이 안의 곳곳을 살펴보면 씨글라스로 만든 모빌, 전등갓,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해. 그리고 씨글라스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씨글라스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주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곳곳에 붙어있어서 해변에서 씨글라스를 만났을 때 더욱 반가워질 거야.
강문해변의 모래는 더 고운데, 개인적으로 사근진 해변의 모래알들이 더 반짝거리며 예뻐서 두 해변 모두 들러 비치 코밍을 해보기를 추천해!
👉 유리알유희 인스타그램 (@the_glass_bead)
당신이 잊고있던 강릉 특산품, 감자🥔
열심히 바다를 치웠으니 이제 먹으러 가보자. 강릉 했을 때 장칼국수, 초당 순두부만 떠올린 사람 있어?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감자 옹심이, 감자전도 떠오를 거야. 감자가 특산품인 곳이 바로 강원도!
바로, 이 강릉 대표 특산품 감자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어.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 더루트컴퍼니야. 이들은 작거나 흠집이 나서 상품성이 없는 못난이 감자를 강원도 농민들에게 사들여서 감자칩으로 되살리고 있어. 이 감자칩 이름은 포파칩. 기본 맛은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이들 덕분에 지역 농민들의 수입도 늘고 버려지는 농산물도 지키고, 이것이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들이 운영하는 감자유원지에 가면 포파칩과 감자로 만든 술, 비누, 공예품까지 즐겨볼 수 있어. 여기에서 파는 식사는 비건이 가능하지 않지만,😂 앞으로 감자로 만든 비건 메뉴들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봐!
👉감자유원지 홈페이지
강릉의 두부를 도넛에 넣어, 인도식 찐한 짜이티와 즐겨보자☕
강릉의 또 다른 먹거리 초당 순두부! 이 순두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강릉에서 초당 순두부가 생기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때야. 남자가 다 전장에 나가 있으니 초당 마을의 여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두부를 만들어 판 것에서 시작했어. 그때부터 강릉의 바닷물을 간수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초당두부는 다른 두부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 강릉 여행을 하면 꼭 지나치게 되는 초당 두부 마을의 초당 할머니 순두부에서 모두부와 순두부 백반은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그렇게 온전한 초당 두부 한 그릇을 즐겼다면 이제 디저트를 먹으러 가보자!
ⓒ명주상회 두유 짜이티
이번에 가볼 곳은 바로 강릉의 두부를 가지고 두부 도넛을 만드는 곳이야. 커피가 유명한 강릉에서 커피를 위해 꼭 들르는 강릉중앙시장 옆에 있다고 해서 (구독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어. 바로 명주상회! 여기는 커피에 숨겨진 짜이티 맛집으로 유명해. 이름은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인도식 짜이티가 유명해. 게다가 기름없이 구운 이 두부 도넛과 10가지 재료를 넣은 인도 정통 마살라 짜이티를 비건으로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네팔의 식사 달밧을 비건식으로도 준비하셨다고 하니 한 곳에서 밥과 디저트를 마무리 해볼 수도 있겠다.😋
ⓒ명주상회 짜이와 함께 나오는 네팔 음식 달밧
이번에 강릉 여행을 갈 땐 커피 골목거리 옆에서 원두를 사 가면서 짜이 블랜딩 팩도 구입해 가보면 어떨까?
👉 명주상회 인스타그램 (@myungjusanghoe)
☔ 저번 레터에도 소개했지만, 내려받으면 두 배로 편한! 카카오 채식 지도를 다운받으면 훨씬 수월하게 강원도에 있는 비건(옵션) 식당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내가 있는 곳 근처의 비건 식당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해.
저번 레터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해 봐
두 번째 ‘먼지 따라 방방곡곡’ 재미있게 읽었다면, 친구에게 공유하기 부탁해🙌
👉 강원도 강릉, 비건으로 여행하기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빵, 팟캐스트도 관심 가져주면 좋겠어😉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