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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아래 피워낸 숯향 한 점
백탄의 온도로 굽는
을지백탄뼈구이

도심 속 숯불향의 낭만. 백탄의 일정한 화력으로 구운 뼈구이와 갑오징어, 그리고 진심을 담은 한 끼가 있는 곳.

을지로맛집
뼈구이맛집
을지백탄뼈구이

한 점의 진심, 도시의 밤에 번지다

퇴근길의 불빛이 켜지는 을지로. 지하철역 11번 출구를 나서면 곧장 마주하게 되는 하얀 간판 하나가 있다. ‘을지백탄뼈구이’. 바쁜 하루 끝, 허기를 달래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그 입구 앞엔 언제나 은은한 불향이 감돈다. 백탄은 잡내 없이 일정한 열을 내는 고급 숯으로, 이곳의 모든 메뉴가 이 숯 위에서 천천히 구워진다. 숯불 위에서 타오르는 기름 냄새와 고기의 윤기가 맞닿을 때, 불향은 자극이 아닌 위로로 다가온다.


이곳의 철학은 단순하다. ‘한 점이라도 정직하게, 불의 온도를 지키며 굽는다.’ 그래서인지 한입 넣는 순간 육즙의 결이 살아 있고, 연기조차 맑다. 을지로의 오래된 철문과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퍼지는 백탄의 냄새는,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이유를 만들어준다.





백탄 위에서 익은 고기, 불의 온도를 입다

을지백탄뼈구이의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백탄뼈구이’.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익혀내며 불맛이 고스란히 밸런스를 맞춘다. 매운맛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지만, 그보다 먼저 입안에 남는 건 은근한 숯향이다. 고기 사이사이 스며든 불향이 입안을 감돌고, 뼈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살코기는 혀끝에서 부서지듯 녹는다. 한입 크게 들어 올린 고기에 파채를 얹어 먹으면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만 남는다.


함께 주문하는 갑오징어 구이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백탄 위에서 통으로 익혀낸 갑오징어는 겉은 쫄깃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하다. 마요네즈, 고추 다대기, 간장 세 가지 소스를 번갈아 찍어 먹는 재미도 있다. 감자전의 쫀득한 식감, 갑오징어 튀김의 바삭함, 그리고 얼큰한 뼈전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고기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입체적인 식사의 완성이다.





붐비는 밤, 그러나 맛은 묵직하게 남는다

이곳은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바로 앞, 말 그대로 ‘도보 1초 거리’에 있다. 야근을 마친 회사원들,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은 사람들로 저녁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기 시간은 길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기다림이 맛의 일부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고, 화로가 보이는 자리는 특히 인기다. 눈앞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술 한잔의 온도는 특별하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와 양배추샐러드는 깔끔하게 입맛을 잡아주고, 주먹밥은 뼈구이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눌러준다. 고기 한 점, 파채 한 젓가락, 주먹밥 한 숟가락을 번갈아 먹다 보면 어느새 속이 가득 차오르지만, 손은 멈추지 않는다. 을지백탄뼈구이는 그런 곳이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당이 아니라, 하루의 끝을 따뜻하게 덮는 ‘위로의 불빛’ 같은 공간이다.





트리퍼
사진
을지백탄뼈구이
장소
을지백탄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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