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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온기가 차오르는 집
애정이 넘치는 공간
애정집

부산 연제구의 ‘애정집’은 돼지김치구이와 백골뱅이탕으로 사랑받는 골목 맛집입니다. 

부산맛집
애정집
백골뱅이탕

소박한 밥상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마음

저녁이 깊어갈 무렵, 작은 골목 끝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기가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불빛이 아늑하게 번지는 문 안으로 들어서면, 이미 식탁마다 웃음소리와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지요. 삼겹살과 김치가 기름에 익어가는 소리는 단순한 ‘지글지글’이 아니라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내는 음악처럼 다가옵니다.


이름처럼 애정이 묻어나는 이곳은 화려하지 않아도 묘하게 편안하고, ‘잘 차려진 집밥’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함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찾은 손님도 마치 오래 다닌 단골처럼 금세 익숙해지는 공간입니다.





돼지김치구이와 백골탕이탕, 두 가지의 진심

애정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김치구이와 백골뱅이탕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에 전라도산 김치를 더해 구워낸 돼지김치구이는 고기의 풍미와 김치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밥도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불판 위에서 고소하게 익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숟가락은 쉴 새가 없고, 마요네즈에 한 점 찍어 먹는 재미는 단골들이 알려주는 필수 공식이 되었지요. 곁들이는 김치 역시 특별합니다. 중국산 색소 김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색과 맛, 속 양념만 봐도 정성과 고집이 느껴집니다.


백골뱅이탕은 이 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입니다. 동해에서 그날 건져 올린 자연산 백골뱅이를 아낌없이 넣고 10가지 이상의 재료를 4시간 이상 끓여낸 국물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줍니다. 쫄깃하고 신선한 백골뱅이는 초장에 살짝 찍어 먹는 순간 술안주로도,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지요. 국물은 칼칼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숟가락이 멈추지 않을 만큼 은근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쫀득한 물떡이 더해져 계속 손이 가는 재미를 주고, 마지막 볶음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마무리입니다.





골목 안에서 만나는 특별한 풍경

애정집은 부산 시청 인근, 소소한 골목길 안쪽에 숨어 있습니다. 초행길이라면 지도를 켜고 찾아야 할 만큼 숨겨진 위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 집이 왜 ‘알아두면 좋은 식당’으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지요. 내부는 화려하진 않지만 벽면에 가득한 손님들의 흔적이 분위기를 채웁니다. 특히 야구선수들의 사인이 눈에 띄는데,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져 더욱 특별한 이야기를 더합니다.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친구와 나누는 대화도 좋지만, 오히려 혼자 찾아와도 외롭지 않습니다. 따뜻한 국물과 정성스러운 밥상 앞에서는 낯선 이도 금세 위로받는 기분이 드니까요. 애정집은 그저 배를 채우는 식당이 아니라,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음식을 빚어내는 ‘작은 안식처’ 같은 공간입니다.





트리퍼
사진
애정집
장소
애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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