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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취향이 공존하는 골목
감성과 기록이 오가는 골목
북성로

적산가옥과 근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대구 골목. 대화가 오가고, 독립출판이 피어나는 감각적인 문화 거리.

북성로골목
대화장
더폴락

걷고 싶은 북성로 골목 이야기

어딘가 오래된 시간을 걷고 싶은 날엔 북성로가 제격입니다. 대구역 근처, 대우빌딩 뒤편에서 달성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골목은 ‘대화가 오가던 골목’이자 ‘예술이 숨 쉬던 거리’로 불립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모였고, 그들이 머물며 이야기를 나눴던 공간들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세월을 비껴 간 적산가옥과 복원된 옛 건물들,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새로운 감각.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북성로의 오래된 숨결 위에 지금의 이야기를 덧입힌 두 곳을 소개합니다.




시간을 품은 대화의 장소 | 대화장

1920년에 지어진 ‘대화장여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름도 그대로 ‘대화장’. 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품은 외형은 남기고, 안쪽은 테마별 공간과 대화의 도구들로 구성된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커피 한 잔과 디저트를 사이에 두고 연인과 친구, 가족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은 분위기. 낮엔 카페, 밤엔 비건 메뉴까지 갖춘 다이닝으로 운영되며 ‘대구 교동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장소’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그 이상입니다. 결혼식장, 사진관, 전시공간, 대화 프로그램까지… 이름처럼 ‘대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토마토콜드파스타와 감바스 같은 메뉴에 감성적인 조명이 더해져 ‘근대시대의 어느 예술가의 다방’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죠. “아날로그 감성 충전하고 싶다면 여기로”라는 후기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북성로의 시간을 가장 정갈하게 담아낸, 이 시대의 대화장이기도 합니다.




독립출판의 숨결이 머무는 책방 | 더폴락

대형서점이 놓친 문장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찬찬히 써내려간 글, 쉽게 지나쳤던 주제들, 작지만 진심 어린 시선. ‘더폴락’은 그런 책들이 머무는 서점입니다. 명태(pollack)처럼 다양한 이름을 가진 출판물들, 그리고 두 여성 대표의 취향과 철학이 묻어 있는 작은 책방. 일본식 적산가옥을 개조한 공간 안에는 페미니즘, 동물권, 비건, 인디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서적이 가득합니다.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전시, 북토크, 공연, 클럽활동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연결됩니다. ‘폴락이다’, ‘아마도 생산적 활동’ 같은 프로젝트는 책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북성로 마을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단한 철학, 유쾌한 시도, 그리고 아주 아담한 책방의 온도. 북성로의 오늘을 가장 잘 설명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트리퍼
사진
대화장, 더폴락
장소
대화장, 더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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