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전골로 되살아나는 입맛
어느 순간 곱창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단, 진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이 그리워질 때. 성수의 ‘태양곱창’은 바로 그런 순간을 만족시켜주는 곳입니다. 예스러운 간판에 이끌려 들어서면 오래된 노포가 지닌 단단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그 중심에는 태양곱창만의 ‘비법 다대기’가 있습니다. 붉고 진한 다대기는 육수에 풀리며 깊은 풍미를 더하고, 전골 속 곱창은 마치 오랜 시간 숙성한 듯한 진한 맛을 품고 있습니다. 첫 입부터 ‘아, 이 집이다’라는 확신을 줍니다.
전골과 감자전, 이 집의 확실한 맛
메뉴는 단출합니다. 돼지곱창전골과 마라야채곱창, 그리고 치즈 감자전. 하지만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곱창전골은 건더기 푸짐한 전골의 정석으로, ‘소자도 푸짐하게 나온다’는 평이 많고, 감자채전에 치즈가 녹아든 조합은 테이블마다 꼭 하나씩 올라가는 인기 메뉴입니다. 점심에도, 퇴근 후에도, 회식 자리나 2차 안주로도 완벽한 조합. 깨끗한 내부와 정성스러운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재방문은 자연스러운 일이 됩니다.
마라샹궈보다 더 마라스러운 곱창
태양곱창이 또 한 번 MZ세대를 설레게 만든 건, 바로 ‘마라 야채 곱창’입니다. 마라 특유의 얼얼한 향과 태양곱창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건 소문 나야 한다”는 찬사를 받습니다. 곱창 특유의 느끼함 없이 야채와 감자채가 어우러진 이 조합은, 마치 마라샹궈를 닮았지만 그보다 더 ‘한국인 입맛’에 맞춰진 맛입니다. ‘배부른 줄 모르고 계속 집어먹게 된다’는 리뷰처럼, 이 메뉴는 새로운 중독성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