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면 오히려 좋은 곳!


나 자신을 아껴주고 싶다면 이곳에서 혼밥을 <계절곳간>


다들 크리스마스에 뭐해? 혹시 혼자 보낼 예정이야? 집에서? 솔크? 워워, 놀리는 거 아니니까 진정들해. 혼자 보내는 게 뭐 어때서. 오히려 자기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어! 아님... 말고... 아무튼. 나는 혼자서 시간을 야무지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건강한 음식 챙겨먹기라고 생각해. 아무래도 혼자 밥을 먹으면 간편하게, 빠르게, 대충 먹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런 때일수록 야무지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으면 기분이 좋거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건강한 음식 혼밥하기 좋은 <계절곳간>을 소개해볼게.

계절곳간은 여전히 인기가 뜨거운 수원시 행궁동 몇 발자국 옆에 있는 북수동에 위치한 김밥집이야.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맛도 좋다는 이야기를 꽤나 많이 봐왔던지라 언젠가 한번쯤은 꼭 방문해봐야지! 하다가 얼마전에 드디어 다녀오게 됐어.

크리스마스가 한달 넘게 남은 시점에 방문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느낌을 느낄 수 있게 곳곳에 연출을 해두셨더라고. 어떤 마음으로 장식을 하셨을까? 를 생각하면서 입구에 놓여진 메뉴판을 먼저 한번 봐준 다음 들어갔어.

매장 안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 키오스크가 보이는데, 거기에서 메뉴를 확인해도 좋고 옆에 놓여진 그림 메뉴판을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메뉴를 골라도 좋아. 음식을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그림으로 표현해둬서 그런가 괜히 귀엽다는 생각도 들고, 더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더라. 수원하면 수원 왕갈비 통닭! 들어봤지? 갈비의 본고장 수원의 특색을 살린 수원 갈비 김밥부터 밥 대신 메밀면이 들어간 메밀김밥. 계절메뉴인 가을 매콤 당근 후무스 김밥 등 이색적이면서도 건강한 맛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어.



뭘 먹어볼까 고심하다가, 계절메뉴가 곧 들어가는 시기라는 것을 알고는가을 매콤 당근 후무스 김밥을 주문했어. 꽤 커다란 통창이 있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매장 내부를 구경했어. 크리스마스 느낌 소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아담한 느낌의 내부여서 그런가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그렇게 곳곳을 둘러보다보니 눈에 들어온 가방걸이. 개인적으로 이런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도 운영하시는 분이 센스와 섬세한 배려를 갖추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애정이 훅 생기더라!

주문을 받고 바로 말아주시던 김밥. 기다리는 동안 포장손님도 꽤 많이 다녀가는걸 보니 아무래도 여기 맛집 맞나보다 싶더라. 어쩐지 꽤나 추운 날씨인데도 강아지와 함께 야외 좌석에 앉아 식사를 맛있고 즐겁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아직 식사를 하기 전인데 이때부터 잘 찾아왔다는 생각에 괜히 흐뭇하더라니까.

잠시 기다리니 정갈하게 김밥 한상을 내어주셨어! 김밥 한줄만 덜렁 나오는 게 아니라, 김밥에 양배추 절임에 따끈한 미역국까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끔 쟁반에 내어주셔서 받자마자 기분이 막 좋아지는 거 있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았어. 청양고추와 함께 볶아 매콤한 맛이 나는 당근이 듬뿍 들어가 신선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 느껴졌어! 거기에 후무스가 들어가 고소한 맛도 더해졌더라고. 밥 양보다 내용물 양이 많은 김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더더더더 만족스러웠어.

김밥 하나 집어 먹고, 따뜻한 미역국 한술 뜨면 몸이 사르르 녹으면서 힘이 나는 기분이야. 무엇보다도 혼자서 밥을 먹으니 음식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고 편하게 내 속도대로 밥을 먹을 수 있어 더 좋더라고.

글을 적으면서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데... 이런 혼밥이라면 난 매일 해도 좋을 것 같아. 메뉴 하나하나 다 맛 보는 재미도 있고 말야. 이런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랑은 왠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혼자 가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설거지라도 한듯 접시가 깨끗하게 비워졌어. 사장님께서 웃음을 머금으신 채로 맛있게 먹었는지 물어보시던데, 정말 진심으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어 기뻤어.

글루텐 프리 어묵과 친환경 국내산 김, 무농약 무색소 백색 단무지, 비정제설탕, 신선한 국내 채소를 사용해 만들어진 김밥이라 그런가 속도 편하고 왠지 기운도 더 나는 기분


아, 이거 광고 글 아니고 순수하게 내가 만족해서 적는 글이니 오해 없길 바라. 그만큼 좋았던 곳이라 트리퍼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어. 비건 및 키토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있으니 혹 해당사항이 있다면 더더욱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


💵 금액 :
가을 매콤 당근 후무스 김밥 7,500원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7번길 5 1층(북수동)

🕖 영업시간 :

화-토 11:00 - 19:00
라스트오더 18:20

일 09:00 - 17:00
라스트오더 16:2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문의 : 031-8004-0411

✅포장 가능
✅계절마다 바뀌는 계절메뉴
✅작은 컵라면 같은 즉석식품 판매중
✅12/25 정상영업, 26 대체휴무


오늘은 건강하면서도 든든하고 속 편하게 혼밥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봤는데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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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따뜻한 일주일 보내보자!


기획 · 취재  트리퍼 DAWN

사진 · 자료  트리퍼 DA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