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따라 방방곡곡> 다섯 번째 가이드
안녕! 트리퍼-! <먼지 따라 방방곡곡>을 연재하고 있는 비건먼지 팀의 채소야. 비건먼지 팀은 전주로 MT를 다녀왔어. 비건 친화적인 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팀은 어떻게 놀까? 어떤 MT를 만들었을지 궁금하다면 이번 글을 주목해줘.(뿌듯) 먼지들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역에 서울-전주 행 버스를 타기 위해 모였어. 대중교통을 타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지! 7명의 팀원 모두가 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했어.
전주는 한옥마을, 영화제로도 유명하지만 비건 친화적인 매력적인 맛집, 멋집들이 있는 걸로도 유명해. 비건식당이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
전주 지향집, 모악산의 아침을 운영하는 모아님이 전주 비건지도를 제작해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 있어. 비건먼지도 여행을 계획할 때 전주 비건지도를 참고했으니 전주여행 계획이 있는 트리퍼라면 살펴봐도 좋겠다. (맵 링크) |
그 중 첫번째로 간 곳은 <풀>이야. 감칠맛 폭발하는 튀김 맛집, 풀
일식에 강한 풀. 튀김 맛집이야. 메뉴 소진이 빠르니 이른 점심이나 저녁을 노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 우리는 7명이라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볼 수 있었어.(자랑하는 거냐고? 맞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만큼, 모든 메뉴가 맛있던걸? 마파가지덮밥, 통두부 버섯 깐풍, 튀김 냉소바(여름 한정) 등등 비어있는 맛 없이 든든했어. 감칠맛은 폭발하지, 국물은 진-하지. 그렇다면 남김없이 다 먹고오는 수 밖에. 전주에서의 첫끼 아주 성공적.
아, 최대 5인까지 입장 가능한데 우리 팀은 식사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다행히도 팀원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었어. 다인원은 예약이 되지 않으니 참고해. 전주 시내 일정이라면 꼭 들르길 추천할게.
커다란 창이 매력적인 제로웨이스트 숙소 , 모악산의 아침
전주로 MT를 가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모악산의 아침>이었어.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장소인데다, 무척이나 아름답거든.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동화에 나올것만 같은 집이 펼쳐져. 아치 모양의 창으로는 파란 하늘과 초록을 가득 담은 대나무가 흔들리는 게 보여. (솨아아- 소리가 나는 대나무 숲은 정말 최고야! ASMR이 따로 없음.) 단순히 창 밖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내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했어. 이런 평화로운 장소에 진짜 디테일을 더하는 방법은 따로 있어.
바로 제로웨이스트로 공간을 운영한다는 점이야. 숙소 곳곳에 제로웨이스트로 운영하는 방법, 태도에 대해 안내되어 있어. 이 물품이 왜 제로웨이스트 숙소에 있는지,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어. 비건먼지 멤버 수 만큼 샴푸바, 바디바 등등을 준비해두었고, 남은 조각들은 가져갈 수 있도록 다 쓴 휴지심을 접어서 모아뒀어. 휴지를 다 쓰면 나오는 휴지심의 원통모양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지역 고양이에게 주는 밥그릇이 따로 있었어. 주변의 비인간동물들과도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좋았지.
저녁은 직접 요리해먹을 생각으로 각각 집에 있는 요리 재료들을 챙겨오고, 대체육도 든든히 가지고 왔어. 부추 겉절이, 꼬치부터, 된장국, 대체육으로 만든 장조림까지 한상 가득 차려 먹었어. 후식으로는 수박까지 뚠뚠하게 챙겼지.
야채, 과일은 전주에서 직접 장을 봤어. 그 중에 채소쌈은 정말 환상의 맛이었으니 다들 먹어줘. 우리들은 복숭아 쌈(번외 자두 쌈)을 만들어 먹었어. 튀김류, 대체육이 가지는 묵직한 맛과 과일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새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져.
먼지들이 MT에서 뭘 먹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어. 비건먼지 인스타그램에는 먼지들이 이번주에 뭘 먹었는지 공유하는 <이비먹비>가 꾸준히 업로드 돼. 신상 비건맛집도 놓치지 않는 먼지들이니, 저장해두면 좋겠지.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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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는 전주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정이었어.
한옥마을 <선비문화관>을 간단히 돌아보고, 넓은 탁자에서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썼어. 7명 완전체로 오랜만에 만나서, 각자의 인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지. 5가지의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모두가 빠짐없이(?) 답을 받을 수 있었어. 한옥마을 내에 갈만한 곳이 있어서 걸어가기 수월했어. 예를 들면 경기전이라든지, 우리가 다녀온 선비문화관이라든지 주요 포인트들은 뚜벅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어. 한옥마을을 누빈다는 생각으로 다닌다면, 도보 여행자에게 더할나위 없는 여행지가 될 것.
2일차 점심은 <메르밀 진미>에서 먹었어.
메밀면에는 비빔이지(!), 메르밀 진미
메르밀 진미의 특징은 메밀 쑥콩국수야. 다른데에서는 못 먹어본 콩국수 메뉴가 궁금하다면 이 메뉴들은 모두 비건으로 먹을 수 있어. 비빔메밀에는 달걀이 기본으로 올라가는데 달걀 빼고 주문할 수 있다! 비빔메밀은 8명 중에서 4명의 원픽을 받을 만큼 맛있었어. 이 집만의 특제 양념이 킥! 콩국수는 전라도식이라 달게 나오니, 메뉴판을 잘 읽어보고 시켜야 한다. 전라도식으로 달달한 콩국수를 시도 해보고 싶다면 테이블에 설탕이 있으니 취향대로 넣어 먹어봐. 당연히 소금도 있음! 쑥메밀은 후식 같은 느낌이니, 같이 곁들여 먹기보다는 나눠서 호로록 끝내는 것을 추천해~
전주 시내, 한옥마을과 거리는 조금 있지만 전주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곳들도 소개할게.
달콤-보들-꾸덕 비건 케이크의 모든 것, 르무아르
이야기도 하고, 경기전도 들렸다 나온 우리. 달달한 걸 찾아나섰어. 바로 르무아르! 처음에 3조각 주문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한 조각 더 시킨 건 안 비밀.
크림은 크림의 역할을, 시트는 시트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케익, 사실 흔치 않잖아. 정도를 지켰는데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맛의 근본으로 가는거야. 르무아르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담은데다가, 각각 케익의 조합이 참 좋았어. 전주에서 맛있는 비건 디저트를 찾는다면 르무아르를 추천할게.
지향하는 것들이 모두 이뤄지는, 지향집
앞서 제로웨이스트 숙소로 소개했던 <모악산의 아침>의 운영자이기도 한 모아님이 “지향하는 가치를 모아 (zip) 지향이가 살았던 집 (home), <지향집>”을 오픈했어. 이곳에서는 누구든 지향하는 것들을 함께 만들어볼 수 있어. 먼지들도 지향집에 방문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나눌 수 있는 재능을 벽 한켠에 붙여두고, 사람과 나누어가는 것이 엄청난 환대의 장처럼 느껴졌어. 10명 정도는 충분히 둘러앉을 수 있는 넓은 탁자도, 함께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큰 냄비가 준비된 부엌도 있었지. 처음을 시작해보고 실험해보기 참 좋은 곳이었으니 트리퍼에게도 강력추천! 독서모임은 물론 커피, 요가 등을 배울 수 있어. 모임을 여는 방법, 모임에 참여하는 방법은 지향집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줘!
지향집 안에는 비건식료품점이자 (헌)책방이자 환경잡화점인 ‘초이록’도 있어. 음료부터 건조식품, 냉동식품까지 비건들을 위한 아이템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으니 둘러보고 가도 좋겠지! 비건에게 정말 환대의 도시였던 전주! 쓰레기 만들지 않는 비건장터인 <불모지장>이 열리기도 하고, 비건식당을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곳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참 다정한 도시였어.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놀러와😶🌫️✨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
기획·취재: 비건먼지
사진·자료: 비건먼지
<먼지 따라 방방곡곡> 다섯 번째 가이드
안녕! 트리퍼-! <먼지 따라 방방곡곡>을 연재하고 있는 비건먼지 팀의 채소야. 비건먼지 팀은 전주로 MT를 다녀왔어. 비건 친화적인 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팀은 어떻게 놀까? 어떤 MT를 만들었을지 궁금하다면 이번 글을 주목해줘.(뿌듯) 먼지들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역에 서울-전주 행 버스를 타기 위해 모였어. 대중교통을 타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지! 7명의 팀원 모두가 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했어.
전주는 한옥마을, 영화제로도 유명하지만 비건 친화적인 매력적인 맛집, 멋집들이 있는 걸로도 유명해. 비건식당이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
그 중 첫번째로 간 곳은 <풀>이야. 감칠맛 폭발하는 튀김 맛집, 풀
일식에 강한 풀. 튀김 맛집이야. 메뉴 소진이 빠르니 이른 점심이나 저녁을 노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 우리는 7명이라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볼 수 있었어.(자랑하는 거냐고? 맞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만큼, 모든 메뉴가 맛있던걸? 마파가지덮밥, 통두부 버섯 깐풍, 튀김 냉소바(여름 한정) 등등 비어있는 맛 없이 든든했어. 감칠맛은 폭발하지, 국물은 진-하지. 그렇다면 남김없이 다 먹고오는 수 밖에. 전주에서의 첫끼 아주 성공적.
아, 최대 5인까지 입장 가능한데 우리 팀은 식사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다행히도 팀원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었어. 다인원은 예약이 되지 않으니 참고해. 전주 시내 일정이라면 꼭 들르길 추천할게.
커다란 창이 매력적인 제로웨이스트 숙소 , 모악산의 아침
전주로 MT를 가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모악산의 아침>이었어.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장소인데다, 무척이나 아름답거든.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동화에 나올것만 같은 집이 펼쳐져. 아치 모양의 창으로는 파란 하늘과 초록을 가득 담은 대나무가 흔들리는 게 보여. (솨아아- 소리가 나는 대나무 숲은 정말 최고야! ASMR이 따로 없음.) 단순히 창 밖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내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했어. 이런 평화로운 장소에 진짜 디테일을 더하는 방법은 따로 있어.
바로 제로웨이스트로 공간을 운영한다는 점이야. 숙소 곳곳에 제로웨이스트로 운영하는 방법, 태도에 대해 안내되어 있어. 이 물품이 왜 제로웨이스트 숙소에 있는지,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어. 비건먼지 멤버 수 만큼 샴푸바, 바디바 등등을 준비해두었고, 남은 조각들은 가져갈 수 있도록 다 쓴 휴지심을 접어서 모아뒀어. 휴지를 다 쓰면 나오는 휴지심의 원통모양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지역 고양이에게 주는 밥그릇이 따로 있었어. 주변의 비인간동물들과도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좋았지.
저녁은 직접 요리해먹을 생각으로 각각 집에 있는 요리 재료들을 챙겨오고, 대체육도 든든히 가지고 왔어. 부추 겉절이, 꼬치부터, 된장국, 대체육으로 만든 장조림까지 한상 가득 차려 먹었어. 후식으로는 수박까지 뚠뚠하게 챙겼지.
야채, 과일은 전주에서 직접 장을 봤어. 그 중에 채소쌈은 정말 환상의 맛이었으니 다들 먹어줘. 우리들은 복숭아 쌈(번외 자두 쌈)을 만들어 먹었어. 튀김류, 대체육이 가지는 묵직한 맛과 과일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새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져.
2일차는 전주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정이었어.
한옥마을 <선비문화관>을 간단히 돌아보고, 넓은 탁자에서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썼어. 7명 완전체로 오랜만에 만나서, 각자의 인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지. 5가지의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모두가 빠짐없이(?) 답을 받을 수 있었어. 한옥마을 내에 갈만한 곳이 있어서 걸어가기 수월했어. 예를 들면 경기전이라든지, 우리가 다녀온 선비문화관이라든지 주요 포인트들은 뚜벅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어. 한옥마을을 누빈다는 생각으로 다닌다면, 도보 여행자에게 더할나위 없는 여행지가 될 것.
2일차 점심은 <메르밀 진미>에서 먹었어.
메밀면에는 비빔이지(!), 메르밀 진미
메르밀 진미의 특징은 메밀 쑥콩국수야. 다른데에서는 못 먹어본 콩국수 메뉴가 궁금하다면 이 메뉴들은 모두 비건으로 먹을 수 있어. 비빔메밀에는 달걀이 기본으로 올라가는데 달걀 빼고 주문할 수 있다! 비빔메밀은 8명 중에서 4명의 원픽을 받을 만큼 맛있었어. 이 집만의 특제 양념이 킥! 콩국수는 전라도식이라 달게 나오니, 메뉴판을 잘 읽어보고 시켜야 한다. 전라도식으로 달달한 콩국수를 시도 해보고 싶다면 테이블에 설탕이 있으니 취향대로 넣어 먹어봐. 당연히 소금도 있음! 쑥메밀은 후식 같은 느낌이니, 같이 곁들여 먹기보다는 나눠서 호로록 끝내는 것을 추천해~
전주 시내, 한옥마을과 거리는 조금 있지만 전주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곳들도 소개할게.
달콤-보들-꾸덕 비건 케이크의 모든 것, 르무아르
이야기도 하고, 경기전도 들렸다 나온 우리. 달달한 걸 찾아나섰어. 바로 르무아르! 처음에 3조각 주문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한 조각 더 시킨 건 안 비밀.
크림은 크림의 역할을, 시트는 시트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케익, 사실 흔치 않잖아. 정도를 지켰는데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맛의 근본으로 가는거야. 르무아르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담은데다가, 각각 케익의 조합이 참 좋았어. 전주에서 맛있는 비건 디저트를 찾는다면 르무아르를 추천할게.
지향하는 것들이 모두 이뤄지는, 지향집
앞서 제로웨이스트 숙소로 소개했던 <모악산의 아침>의 운영자이기도 한 모아님이 “지향하는 가치를 모아 (zip) 지향이가 살았던 집 (home), <지향집>”을 오픈했어. 이곳에서는 누구든 지향하는 것들을 함께 만들어볼 수 있어. 먼지들도 지향집에 방문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나눌 수 있는 재능을 벽 한켠에 붙여두고, 사람과 나누어가는 것이 엄청난 환대의 장처럼 느껴졌어. 10명 정도는 충분히 둘러앉을 수 있는 넓은 탁자도, 함께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큰 냄비가 준비된 부엌도 있었지. 처음을 시작해보고 실험해보기 참 좋은 곳이었으니 트리퍼에게도 강력추천! 독서모임은 물론 커피, 요가 등을 배울 수 있어. 모임을 여는 방법, 모임에 참여하는 방법은 지향집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줘!
지향집 안에는 비건식료품점이자 (헌)책방이자 환경잡화점인 ‘초이록’도 있어. 음료부터 건조식품, 냉동식품까지 비건들을 위한 아이템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으니 둘러보고 가도 좋겠지! 비건에게 정말 환대의 도시였던 전주! 쓰레기 만들지 않는 비건장터인 <불모지장>이 열리기도 하고, 비건식당을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곳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참 다정한 도시였어.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놀러와😶🌫️✨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
기획·취재: 비건먼지
사진·자료: 비건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