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따라 방방곡곡> 네 번째 가이드
안녕! <먼지 따라 방방곡곡> 네 번째 콘텐츠를 작성하게 된 비건먼지 유하야.
어디든 괜찮아, 엄마와 함께라면
여러분은 여행할 때 보통 계획을 짜고 가는 편이야? 나는 ‘여행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딱 떠오르면 여행길에 오르는 편이야. 근데 딱 오늘!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지 뭐야? 그래서 둘이 계획도 짜지 않고 여행을 갔는데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몽글몽글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
차가 막히는 시간에 운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를 위해, 우리는 새벽 6시에 출발했어. 나는 비몽사몽 몸 하나만 덜렁 갖고 차에 탔는데 엄마는 나를 위한 비건 과자와 내가 태국에서 사온 건망고, 손수건, 텀블러까지 챙겨왔지 뭐야? 엄마는 논비건이지만 나와 있을 때만 이라도 비건식을 해주는 엄마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야.
같은 하늘 아래, 다른 날씨
여러분은 여행갈 때 어떤 날씨를 선호하는 편이야?
우리 가족은 동해를 참 좋아해. 그래서 항상 동해로 여행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서해에 가고 싶었어. 하지만 엄마는 서해대교 위를 운전하는 게 무서워서 서해로 가고 싶지 않다고 했어. 게다가 날씨가 비가 올듯 우중충했는데 비까지 오면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더 불안하기는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되었지.
“그래도 딸과 오랜만에 여행인데 새로운 곳도 한번 가보지 뭐.”
그렇게 불안한 걱정과 엄마의 작은 용기를 안고 서해로 서해로 향했어. 근데 서쪽으로 가면 갈수록 빛은 사라졌고, 빛이 있던 자리에서 비가 폭포수같이 쏟아졌지. 나는 일기예보에서 일본에 머물던 폭풍우가 한국 대기랑 맞물려 서해쪽에 비가 올거라고 했던 말이 어렴풋이 떠올랐어.
“우리 그냥 청주 가는 거 어때?”
날씨앱을 켜보니 서해에서는 계속 비가 내릴 예정이었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가까운 곳 중에 청주만 해가 쨍쨍했어. 한 사람에게 다양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는 땅에 머무는 날씨도 각각 다른가 봐. 우리는 길을 틀어 청주로 가기로 했어.
맨발로 상당산성을 걷는다는 것
우리는 너무 급하게 여행 목적지를 변경하는 바람에 청주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았어. 나는 폰을 집어들어 초록창에 '청주 갈만한 곳'을 쳤어. 주루룩 나온 장소 중에 눈에 띈 것은 '산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상당산성'이었어. 거의 평생을 성남과 광주에 살며 주말마다 '남한 산성'에 가서인지 다른 지역의 산성은 어떨지 궁금했어. 우리는 곧바로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에 손으로 꾸욱꾸욱 정성스레 '상당산성'을 친 후 그곳으로 쉬지 않고 달렸어.
"상당산성은 뭔가 더 시골 같네."
여기저기 벌레 우는 소리가 들렸어.
"저건 개미취고 저건 맥문동이야."
"엄마는 그런 걸 어떻게 알아?"
"다 할머니한테 배웠지, 너네 할머니는 걸어다니는 도감이잖아. 저 꽃은 잘 모르겠는데, 아마 할머니라면 알걸?"
우리는 도란도란 서로가 없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걸었어. 그래, 이런 시간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지. 엄마는 얼마 안가서 발걸음을 멈추고는 나에게 말했어.
"우리 한 번 저기까지만 맨발로 걸어볼래?"
안 그래도 나는 딱딱한 아스팔트가 질려서 언젠가 한번 맨발로 산을 올라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어. 그래서 엄마의 말을 딱 들었을 때, 마음이 통한다는 사실이 짜릿했어.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고 히히 웃으며 신발과 양말을 홀랑 벗어버렸어.
땅은 생각보다 폭신폭신, 촉촉했어. 우리는 그 감각에 취해, 요 앞까지만 걷기로 했던 우리둘만의 약속을 잊은 채 부지런히 땅과 교감하며 다리를 움직였어. 맨발로 땅을 걷는 것, 그 자체만으로 잊고 있던 많은 감각이 깨어났어. 초반에는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지 땅을 찬찬히살피면서 걸었는데 포근히 나의 발을 감싸주는 땅 덕분에 내가 경험하지도 않은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깨달았어.
“저분들 봐! 맨발로 걷네?”
맨발로 걷는 것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는 일이었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사람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무리 둘이라도 조금 외로웠어. 근데 맞은편에서 우리처럼 맨발로 등산하는 사람 둘이 걸어오는 거 아니겠어?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어찌나 반갑던지!
“아유~ 참 반갑네!”
내적친밀감이 생긴 건 우리뿐만이 아니었나봐. 그들도 우리처럼 자연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상큼하게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산성 한바퀴의 끝자락에 다가 오니까 우리 둘은 절여진 배추처럼 땀으로 흠뻑 젖었어. 발을 신발에 겨우 끼워 넣고 걷기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새삼 신발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 발이 정말 편하고 포근했거든.
내사랑, 비지찌개
등산 뒤에는 산 밑쪽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식당 중 한 곳에 가서 점심 먹는거, 나만 그런 거 아니지?다행이 두부, 비빔밥 등 비건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곳이 꽤 있어서 그 중 사람이 많은 식당으로 들어갔어.
내가 갔던 곳, [상당손두부]는 각종 나물과 직접 만든 순두부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 돈을 받지 않는 음식인데도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나봐. 순두부가 정말 맛있었거든. 계속 먹고 싶었지만 배부른 탓에 많이 먹지는 못했어.
우리의 픽 메뉴☝️
엄마와 나는 비지찌게와 부침두부를 시켰어. 비지찌게도 비건이라니! 김치가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비지의 까끌하고도 부드러운 식감이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 처음에 봤을 때는 양이 적어보였는데, 다 먹어갈 때 즈음에는 배가 빵빵해져서 두부 하나를 남길 뻔한 거 있지? 남길 뻔한 두부 하나는 엄마랑 나랑 반으로 나눠서 사이좋게 나눠먹었어:)
반려동물과 가기 좋은 카페, 데니도니
요즘에는 지방에도 비건 카페 하나 정도는 꼭 있더라고! 청주에서 내가 찾은 곳은 [데니도니]라는 곳이었어.
엄마랑 함께 맛있는 비건 카페를 간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데니도니]에 함께 가게 되어서 정말 기대되었어. 사실 어떤 곳인지 잘 몰라서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막상 가보니까 정원도 넓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해서 완전 만족!
특히 강아지 동반 가능한 공간이 있어서 반려견이 있는 사람 중에 청주로 여행오고 싶은 사람이면 진짜 추천해.강아지와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은 2층(2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도 있어!)과 야외 정원인데, 1층에 머무르는 강아지도 있었어! 나는 궁둥이가 빵실한 강아지 옆자리에서 우리가 시킨 디저트를 먹었는데 비인간동물과 인간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빵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있었어. 모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정말 배불렀기에…😭
“그럼.. 먹고 싶은 빵은 집으로 다 사가자!”
가끔 엄마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이렇게 일부러 해줄 때가 있어. 센스쟁이 우리 엄마 🥰
우리의 픽 메뉴☝️
당근 컵케이크, 오렌지 아메리카노, 오렌지 블루베리주스!
커피를 워낙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오렌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새로운 맛을 시킬 때마다 후회한다고..🥲 그대신 우리가 시킨 당근 생크림 컵케이크는 완전 대성공이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위에 아삭하고 상큼한 사과가 빵 안에 있는 당근의 맛과 잘 어우러졌거든.
오랜만에 엄마랑 한 여행! 웬일로 둘이 안 싸우고 여행해서 신기하다는 우리 엄마 ㅋㅋ 우리 앞으로도 이런 날의 빈도수를 같이 늘려 가요~~!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관심 가져주면 좋겠어😉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
기획·취재: 비건먼지 / 트리퍼
사진·자료: 비건먼지
<먼지 따라 방방곡곡> 네 번째 가이드
안녕! <먼지 따라 방방곡곡> 네 번째 콘텐츠를 작성하게 된 비건먼지 유하야.
어디든 괜찮아, 엄마와 함께라면
여러분은 여행할 때 보통 계획을 짜고 가는 편이야? 나는 ‘여행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딱 떠오르면 여행길에 오르는 편이야. 근데 딱 오늘!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지 뭐야? 그래서 둘이 계획도 짜지 않고 여행을 갔는데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몽글몽글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
차가 막히는 시간에 운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를 위해, 우리는 새벽 6시에 출발했어. 나는 비몽사몽 몸 하나만 덜렁 갖고 차에 탔는데 엄마는 나를 위한 비건 과자와 내가 태국에서 사온 건망고, 손수건, 텀블러까지 챙겨왔지 뭐야? 엄마는 논비건이지만 나와 있을 때만 이라도 비건식을 해주는 엄마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야.
같은 하늘 아래, 다른 날씨
여러분은 여행갈 때 어떤 날씨를 선호하는 편이야?
우리 가족은 동해를 참 좋아해. 그래서 항상 동해로 여행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서해에 가고 싶었어. 하지만 엄마는 서해대교 위를 운전하는 게 무서워서 서해로 가고 싶지 않다고 했어. 게다가 날씨가 비가 올듯 우중충했는데 비까지 오면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더 불안하기는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되었지.
“그래도 딸과 오랜만에 여행인데 새로운 곳도 한번 가보지 뭐.”
그렇게 불안한 걱정과 엄마의 작은 용기를 안고 서해로 서해로 향했어. 근데 서쪽으로 가면 갈수록 빛은 사라졌고, 빛이 있던 자리에서 비가 폭포수같이 쏟아졌지. 나는 일기예보에서 일본에 머물던 폭풍우가 한국 대기랑 맞물려 서해쪽에 비가 올거라고 했던 말이 어렴풋이 떠올랐어.
“우리 그냥 청주 가는 거 어때?”
날씨앱을 켜보니 서해에서는 계속 비가 내릴 예정이었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가까운 곳 중에 청주만 해가 쨍쨍했어. 한 사람에게 다양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는 땅에 머무는 날씨도 각각 다른가 봐. 우리는 길을 틀어 청주로 가기로 했어.
맨발로 상당산성을 걷는다는 것
우리는 너무 급하게 여행 목적지를 변경하는 바람에 청주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았어. 나는 폰을 집어들어 초록창에 '청주 갈만한 곳'을 쳤어. 주루룩 나온 장소 중에 눈에 띈 것은 '산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상당산성'이었어. 거의 평생을 성남과 광주에 살며 주말마다 '남한 산성'에 가서인지 다른 지역의 산성은 어떨지 궁금했어. 우리는 곧바로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에 손으로 꾸욱꾸욱 정성스레 '상당산성'을 친 후 그곳으로 쉬지 않고 달렸어.
"상당산성은 뭔가 더 시골 같네."
여기저기 벌레 우는 소리가 들렸어.
"저건 개미취고 저건 맥문동이야."
"엄마는 그런 걸 어떻게 알아?"
"다 할머니한테 배웠지, 너네 할머니는 걸어다니는 도감이잖아. 저 꽃은 잘 모르겠는데, 아마 할머니라면 알걸?"
우리는 도란도란 서로가 없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걸었어. 그래, 이런 시간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지. 엄마는 얼마 안가서 발걸음을 멈추고는 나에게 말했어.
"우리 한 번 저기까지만 맨발로 걸어볼래?"
안 그래도 나는 딱딱한 아스팔트가 질려서 언젠가 한번 맨발로 산을 올라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어. 그래서 엄마의 말을 딱 들었을 때, 마음이 통한다는 사실이 짜릿했어.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고 히히 웃으며 신발과 양말을 홀랑 벗어버렸어.
땅은 생각보다 폭신폭신, 촉촉했어. 우리는 그 감각에 취해, 요 앞까지만 걷기로 했던 우리둘만의 약속을 잊은 채 부지런히 땅과 교감하며 다리를 움직였어. 맨발로 땅을 걷는 것, 그 자체만으로 잊고 있던 많은 감각이 깨어났어. 초반에는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지 땅을 찬찬히살피면서 걸었는데 포근히 나의 발을 감싸주는 땅 덕분에 내가 경험하지도 않은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깨달았어.
“저분들 봐! 맨발로 걷네?”
맨발로 걷는 것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는 일이었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사람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무리 둘이라도 조금 외로웠어. 근데 맞은편에서 우리처럼 맨발로 등산하는 사람 둘이 걸어오는 거 아니겠어?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어찌나 반갑던지!
“아유~ 참 반갑네!”
내적친밀감이 생긴 건 우리뿐만이 아니었나봐. 그들도 우리처럼 자연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상큼하게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산성 한바퀴의 끝자락에 다가 오니까 우리 둘은 절여진 배추처럼 땀으로 흠뻑 젖었어. 발을 신발에 겨우 끼워 넣고 걷기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새삼 신발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 발이 정말 편하고 포근했거든.
내사랑, 비지찌개
등산 뒤에는 산 밑쪽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식당 중 한 곳에 가서 점심 먹는거, 나만 그런 거 아니지?다행이 두부, 비빔밥 등 비건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곳이 꽤 있어서 그 중 사람이 많은 식당으로 들어갔어.
내가 갔던 곳, [상당손두부]는 각종 나물과 직접 만든 순두부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 돈을 받지 않는 음식인데도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나봐. 순두부가 정말 맛있었거든. 계속 먹고 싶었지만 배부른 탓에 많이 먹지는 못했어.
우리의 픽 메뉴☝️
엄마와 나는 비지찌게와 부침두부를 시켰어. 비지찌게도 비건이라니! 김치가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비지의 까끌하고도 부드러운 식감이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 처음에 봤을 때는 양이 적어보였는데, 다 먹어갈 때 즈음에는 배가 빵빵해져서 두부 하나를 남길 뻔한 거 있지? 남길 뻔한 두부 하나는 엄마랑 나랑 반으로 나눠서 사이좋게 나눠먹었어:)
반려동물과 가기 좋은 카페, 데니도니
요즘에는 지방에도 비건 카페 하나 정도는 꼭 있더라고! 청주에서 내가 찾은 곳은 [데니도니]라는 곳이었어.
엄마랑 함께 맛있는 비건 카페를 간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데니도니]에 함께 가게 되어서 정말 기대되었어. 사실 어떤 곳인지 잘 몰라서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막상 가보니까 정원도 넓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해서 완전 만족!
특히 강아지 동반 가능한 공간이 있어서 반려견이 있는 사람 중에 청주로 여행오고 싶은 사람이면 진짜 추천해.강아지와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은 2층(2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도 있어!)과 야외 정원인데, 1층에 머무르는 강아지도 있었어! 나는 궁둥이가 빵실한 강아지 옆자리에서 우리가 시킨 디저트를 먹었는데 비인간동물과 인간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빵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있었어. 모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정말 배불렀기에…😭
“그럼.. 먹고 싶은 빵은 집으로 다 사가자!”
가끔 엄마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이렇게 일부러 해줄 때가 있어. 센스쟁이 우리 엄마 🥰
우리의 픽 메뉴☝️
당근 컵케이크, 오렌지 아메리카노, 오렌지 블루베리주스!
커피를 워낙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오렌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새로운 맛을 시킬 때마다 후회한다고..🥲 그대신 우리가 시킨 당근 생크림 컵케이크는 완전 대성공이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위에 아삭하고 상큼한 사과가 빵 안에 있는 당근의 맛과 잘 어우러졌거든.
오랜만에 엄마랑 한 여행! 웬일로 둘이 안 싸우고 여행해서 신기하다는 우리 엄마 ㅋㅋ 우리 앞으로도 이런 날의 빈도수를 같이 늘려 가요~~! 혹시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비건먼지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관심 가져주면 좋겠어😉 그럼, 다음에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로 찾아올게. 함께 방방곡곡 떠나보자! 🏃
기획·취재: 비건먼지 / 트리퍼
사진·자료: 비건먼지